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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y_03_숙소에서 뒹굴다가 저녁 외식
    Life in Georgia/Life in Tbilisi_트빌리시 생활 2019. 12. 10. 10:30

    191205_3일차

    06:49.

    기침하다가 깸. 라디에이터 옆에 접이식 소파를 펴놓고 잤더니 길이는 짧았지만 따뜻하고 좋았다. 2~3주 뒤에 옮길 옆방은 좀 덜추우려나? 

     

    아침은 어제 사온 빵을 좀 덥히고 커피를 끓여먹어야겠다. 사과랑 치즈도 먹어야지.

    09:26.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하우스 오브 카드>를 봤다. 

     

    10:22. (코딩 공부 일지에 적었던 내용)

    주간 생활 루틴을 만들어야겠

    다. 매일 나가서 기분따라 어디 놀러가고 그러기에는 시간도 자금도 부족하다. 내가 이전까지 해왔던 여행들에 비해서 이번에는 지금 이 개인숙소에 꽤 큰 금액을 투자했고 그것에는 이유와 계획이 있다. 기준을 좀 세워보자.

    1. 평일 중 3일은 숙소와 동네에 머물면서 내 할일을 한다: 하루 네시간 코딩 공부

    2. 평일 중 이틀은 구시가지에 내려가서 외식을 한끼니씩 하고 카페에서 작업한다.

    3. 주말 중 하루는 독서와 일지 정리, 평가 시간을 가진다.

    4. 주말 중 나머지 하루는 구직관련 정보를 알아본다.

     

    12:11.

    점심을 먹었다. 스크램블과 빵. 오늘의 목표를 세워보자. 

    • php를 이용해 백엔드 데이터를 프론트로 불러오기 전에 자바스크립트를 한번 둘러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웹 프론트 3대 요소인 html, css, js 중에서 아직 js는 잘 모르고 있다. js 기본기를 공부해보자. 노마드코더의 바닐라자바스크립트 강의 수강하기.

    • 바닐라자바스크립트 강의를 듣는 동안 그 다음에 뭘 할지를 정해보자.

     

    14:02. (코딩 공부일지에 적었던 내용)

    한시간 반 정도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했다. 자바스크립트로 시계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먼저 html로 기본 모양을 잡고, 자바스크립트로 그것이 시계처럼 작동하도록 로직을 만든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보자. 먼저 clockcontainer라는 상수(const)를 만들고 querySelector로 document(html 문서를 말함)안에서 class를 시계(.js-clock 따위)로 설정한 부분을 대상으로 설정한다. ClockTitle또한 같은 방식으로 설정해주면 된다. 그리고나서 시계를 작동시킬 함수를 만든다. getTime()등으로 이름 붙일 수 있는 이 함수 안에다가 date, minutes, hours, seconds 등 상수들을 설정해주고 각각 그에 맞는 함수를 적용시켜준다(new Date(), date.getMinutes(), date.getHours(), date.getSeconds() 등). 다음에는 console.log처럼 clockTitle.innerText = `${hours}:${minutes}:${seconds}`라고 작성해주면 기본적인 시계는 나타난다. (다만 불려나온 시점의 시간만 보여줄 뿐 초시계처럼 변하지는 않고 고정되어있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시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복잡한 함수를 만들어야 한다. 

    바로 setInterval()함수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어떻게 하냐면, 아까 위에서 만든 함수 아래에 새로운 함수 function init()을 만들고 그 안에 {getTime(); 과 setInterval(getTime, 1000);}을 적어주는 것이다. setInterval()안에 1000이라는 숫자는 밀리초를 의미한다. 따라서 1초에 한번 새로고침(init - initialize)이 되는 셈이다.

    여기까지 하면 초 단위로 갱신되는 디지털 시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자리숫자가 "00" 형태가 아니라 "0" 형태로 나타나게 되어 모양이 좀 빠진다. 이것을 구현하려면 간단한 조건문을 걸어주어야 한다. 거창하게 if나 else if 구문까지 쓸 필요는 없고 아까 적었던 `${hours}:${minutes}:${seconds}`안에 조금 변형을 해주면 된다. 예를 들면 ${hours}를 ${hours < 10 ? `0${hours}` : hours}로 바꿔주는 것이다. 여기서 "< 10 ?"부분은 if에 해당하며 ":"는 else를 의미하게 된다. 여기까지 마치면 진짜로 "00:00:00" 모양을 갖춘 시계를 자바스크립트로 만든 것이다.

     

    열심히 공부했으니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자.

     

    16:22.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저장하는 방법을 공부했다. 강의를 보지 않고 바로 설명하는 게 아직은 어려울 것 같다. 조만간 직접 만들어보면서 연습해야겠다. 5시에는 씻고 저녁거리를 사러 나가야겠다. 

     

    16:53.

    샤워하고 나옴. 샤워할 때 온수가 오락가락 하던데 그 원인을 찾아냈다. 세면기에서 온수는 콸콸 잘 나오지만 샤워기 온수는 조금 나오다 마는 것이 문제였는데, 온수 히터가 일정 수압이 되어야지만 작동하는 듯 하다. 샤워기는 수압이 세지 않아서 최초 수압에만 반응하고 이후에는 꺼져버리는 거였다. 그래서 세면기 온수를 조금 틀어서 온수가 나오는 최소 수압을 유지하도록 하고 샤워하니까 문제 해결. 

    저녁에는 식당에서 낀깔리를 먹어볼까 한다.

     

    17:52. 

    낀깔리 대신 로비아니를 먹게 됨. 어제 갔던 식당 옆에 레트로라는 식당을 와봤는데 여기는 하차푸리(빵) 위주인가보다. 하루종일 계란 치즈 빵 이런걸 먹었어서 콩 요리라고 생각되는 로비아니를 시킴. 레모네이드도 시켰다. 합쳐서 8.5라리. 식당 들어오기 전에 환전도 했다. 집근처 환전소가 환율이 제일 좋음. 100유로에 327.2라리. 

    방금 구글에 로비아니 쳐봤는데 어제 스테이션 광장에서 사먹은 그 빵이다. 근데 식당 버전이 훨씬 좋았다. 

    22:40.

    아까 저녁으로 먹은 빵은 결국 남겨서 포장해왔다. 식당을 나와서 까르푸로 갔다. 이것저것 골라가며 시장보는 재미가 있었다. 귤이랑 호박, 토마토, 우유, 소세지, 파스타, 토마토소스, 후추 이런걸 샀다. 20라리 정도 나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금세 피곤해져서 그냥 영화나 한 편 보자하고 누워서 인터스텔라를 봤다. 아직 시차적응이 다 안 된 것 같다. 어제도 9시쯤 졸려서 훅 잤는데 오늘도 열한시를 넘기기는 힘들 것 같다. 

     

    굉장히 피곤하다. 일단 자야겠다. 

     

    *오늘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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